페르난두메이렐리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통의 미학, <두 교황> 나는 가톨릭 신자는 아니라서, 교황이라는 제도 자체에는 특별한 감응은 없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던 장면 때문에 솔직히 한 인간으로서 그에게 반했다. 시대의 현안인 양극화와 빈부 갈등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도 존중받을 만한 글로벌리더 중 하나라는 생각은 한다. 물론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 주로 과거 아르헨티나의 군사정권에 대해 취했던 모호한 태도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영화에서도 그 부분이 상당한 비중으로 다루어진다. (그의 회개가 진심이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모든 것이 관례대로 돌아갔다면,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는 교황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 자신도 추기경직을 내려놓으려고 했고, 베네딕토 16세와의 성향 차이를 보더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