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넷수작 썸네일형 리스트형 혼종 장르 속에 전 지구적 화두를 담아낸 기묘한 영화, <애틀랜틱스> 영화는 건설현장에서 석 달 동안 일한 급여를 받지 못한 세네갈의 청년들이 항의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끝내 밀린 임금을 받아내지 못한 청년들은 트럭 뒤에 올라타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때 함께 노래를 부른다. 노동요나 영가처럼 보이던 노래는, 주인공 슐레이만이 자신이 처한 막다른 현실에 머리를 감싸며 몸부림칠 때, 영락없이 진혼곡으로 들린다. 그 순간, 슐레이만과 트럭 위의 청년들에게 닥칠 운명은 이미 정해진 셈이었다. 수영도 할 줄 모르면서 밀입국선을 타고 바다 건너 스페인으로 향하던 청년들은 그 바다에 수장되고 만다. 마크 디옵의 는 세네갈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고, 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2019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칸에서 상을 준 첫 번째 흑인 여성 감독이어서 화제가 되기도.. 더보기 이전 1 다음